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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정기 마약검사 검토”…경찰직협, 경찰청장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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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10.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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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협 성명서 "경찰관들 잠재적 범죄자 취급 해석"
"청장 발언 즉시 철회하고, 13만 경찰관 사과해야"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현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2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약검사를 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직협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6일 국회의원 발언을 통해 드러난 경찰청장의 '경찰관 대상 정기적 마약 검사 검토 중' 발언에 대해 13만 경찰관들은 심각한 우려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발언은 한 경찰관의 일탈 행위를 경찰 조직전체로 일반화하고, 경찰관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경찰관들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는 행위로 이어지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협은 이같이 발언한 윤희근 청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즉시 철회하고, 13만 경찰관들에게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경찰관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해 (경찰관들의) 정기적인 마약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정도 검토해달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100% 공감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그런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관 추락사 사건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다.

경찰은 현재 모임을 주선한 B씨(35)와 C씨(45)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 경장 등이 참석한 이 모임에 25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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