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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노후 준비 못해…준비할 능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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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11. 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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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 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은 외식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69.7%로 집계됐다.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적금(15.7%), 공무원·군인 등 직역 연금(8.1%), 사적 연금(5.4%), 부동산 운용(4.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30.3%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비할 능력 없음(38.0%), 앞으로 준비할 계획(34.3%), 아직 생각안함(19.0%) 등이 이유로 꼽혔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6.0%는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친척 지원은 12.0%,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1.9%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사업소득이 57.8%로 가장 많았고, 연금·퇴직급여(29.0%), 재산소득(8.1%) 등이 뒤따랐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복수응답)으로는 외식비(66.1%)가 가장 높았다. 이는 2011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오를 대로 오른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 기간(5월 17일~6월 1일)인 지난 5월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6.9%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3.3%)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 밖에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 연료비(25.2%) 등 순으로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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