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3억 중~후반대로 20% 이상 할인 매각
수분양자들 분노, 시앻사에 보상 요구
시행사측 "공실 판매 노력은 당연, 보상 해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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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양산시 사송지구 '사송 더샵 데시앙' 시행사는 2021년 7월 2차 아파트 단지 B5(13실), B6(11실), B7(25실) 블록에 걸쳐 총 49실의 상가 분양을 공개 입찰방식으로 진행해 1차 상가 분양 때의 높은 경쟁률에 힘입어 평균 두 자리 숫자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시행사는 2년여만에 상가를 당초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매각에 나서 소유권을 넘겨받은 계약자는 3개월 만에 억대의 불이익을 입게 됐다.
이곳 상가는 시행사가 15~17평 호실에 평균 3.3㎡당 2500만 원을 기준점으로 제시했지만 49호실 모두 4억500만원 이상 5억원 초반대 이하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차에 걸친 5%씩 청약금에 이어 올해 초에 진행된 잔금 납부 과정에서 수분양자의 57%가 5~10% 청약금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B5블록은 13실 중 10실, 6블록은 11실 중 3실, 7블록은 25실 중 15실 등에서 잔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시행사는 공실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아 지난 10월 18일을 기점으로 이들 공실에 대한 할인 매각에 들어갔다. 매각 가격은 3억 중~후반대로 2년여 전 낙찰 기준에 비해 20%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이 같은 문제는 올해 상반기에 잔금을 정상적으로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받은 수분양자들이 시행사에 농락당했다며 할인 분양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7블록 상가를 정상 분양받은 A씨는 "지난 7월 잔금을 모두 치르고 이전 등기를 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시행사가 억대의 할인 분양을 기습적으로 감행했다"며 "시행사는 일부 수분양자에게는 일정 기간 매월 50만 원씩 관리비 보전 명목으로 지급해 준다며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분양자 B 씨는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올해 봄부터 잔금을 내지 않은 상가를 대상으로 할인 분양에 들어간 소문이 나돌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B5의 한 상가 수분양자는 1개 호실을 포기한 뒤 시행사의 할인 분양 뒤에 다시 매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 점에서 분양대행업자의 농간에 넘어간 꼴"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20% 넘는 할인 분양에 들어갈 요량이었으면 잔금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사전 고지라도 하는 게 대기업이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양심이 아니냐"며 "시행사는 지금이라도 회사를 믿고 따라준 상가 입주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행사 측은 "2021년 분양 당시와 달리 금리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시행사) 지분(공실) 상가를 판매하려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소유권을 이미 넘겨받고 임대까지 놓고 있는 수분양자에게 어떤 보상도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부 수분양자에 대한 관리비 보전 방안은 양산시와의 임대-임차인 보호 협의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 확정된 게 아니다"며 "할인 분양 가격은 현 상황에 맞게 판단한 것으로 수분양자의 청약가격은 (2년 전) 공개 입찰에서 자신들이 써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송 더샵 데시앙의 경우 지난 2011년 11월과 올해 2월 입주를 끝낸 1~2차에 이어 3차 단지까지 총 4300여 세대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