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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매각 결론 두 달 앞…부산에선 “에어부산 분리 매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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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12.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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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시 에어부산 존립 의문 여론
대형항공사 자회사로서 누리던 이점 유지 여부도 관건
사진1)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이미지
/에어부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연합(EU) 심사 결과 발표가 2달 남은 시점에서 부산에서는 아시아나의 주력 계열사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항공 편의를 담당해 온 에어부산이 대한항공과의 합병 과정에서 경쟁력이 축소되고 있으며, 추후 기업결합 이후에도 거점 항공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여론이다. 다만 실현 가능성 역시 미지수다. 아시아나를 떠난 에어부산으로서는 그동안 대형항공사 자회사로서 누리던 이점을 모두 놓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등은 부산을 찾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강 회장은 "양대 항공사의 합병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사회에서 대한항공으로의 합병을 우려하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이유는 추후 저비용항공사(LCC) 들의 통합 시 에어부산의 존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 계열 LCC로는 진에어가, 아시아나 계열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 브랜드 통합 작업 이후는 3개 LCC의 통합이 진행된다.

지역 거점 항공사들은 수익성보다도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노선들이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김해~김포 노선이 대표적이며 일부 국제선도 편의성을 우선하는 축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3개 항공사가 합쳐지면 비수익 노선은 정리하는 수순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합병 작업 지연으로 새 항공기 도입 등 투자가 이어지는 타 LCC와 달리 대형 투자가 늦어지는 점도 에어부산에는 리스크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아시아나라는 국내 2번째 대형 항공사(FSC)의 품을 떠나게 되면 당장 항공정비(MRO) 등 항공기 운영에 있어 중요한 작업을 맡아 줄 업체를 다시 찾는 등 고민할 거리도 많아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상증자시에도 아시아나가 참여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2021년에는 아시아나가 1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면서 유상증자 성공을 이끌었다.

최근 에어부산의 실적은 개선 중이다. 올해 1~11월까지의 에어부산 부산~오사카 노선 누적 탑승객은 40만7200여 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탑승객 수가 많았던 2016년 35만7900여 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에어부산은 효자 노선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포함한 일본 노선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실적 기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 내 분리매각 목소리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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