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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에 업계 반색…폐배터리 사업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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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12.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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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 확대되면 사용 후 배터리 문제 필연적"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이차전지 사업 지원 내용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폐배터리에 대한 청사진이었다. 정부는 '사용 후 배터리'의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시장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이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산업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에 업계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가이드가 나온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들 대부분은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보다 확대할 길이 열린 셈이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정책에 대해 "업계 입장이 많이 반영돼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관련된 정책들이 기존에는 국토부, 산업부 등 혼재돼 있었는데 이를 일원화했고,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규제가 나온 것이니 이것만 봐도 반길 일"이라면서 "배터리 산업이 확대되면서 사용 후 배터리는 나올 수밖에 없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른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핵심 광물부터 사용 후 배터리까지 배터리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 "특히 정부의 금융지원책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2차전지 사업에 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배터리 업계 뿐 아니라 산업계는 폐배터리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설치했다.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걸쳐 만들어진 ESS는 10만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회수할 예정이다.

고속 성장 중인 후발주자 SK온도 관련 사업을 가시화할지 관심사다.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공장 투자에 약 39조원의 투자를 예정해 놨다. 현재까지 지출한 금액은 18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 외에도 회사 측은 배터리 및 소재사업 중심의 글로벌 확장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관련 사업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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