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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대신 엑셀’ 잇따르는 사망사고…자동브레이크 설치 의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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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1. 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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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아 사고 잇따라
지난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교통사고, 56.5% 가장 높아
전문가 "자동차에 자동브레이크 장착을 의무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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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교통안전 의무 불이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안전장치를 장착하는 등 안전운전 의무 이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19만6000여건이며 이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일어난 사고는 11만1307건(56.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 2만2850건(11.6%), 안전거리 미확보 1만9900건(10.1%), 중앙선침범 7710건(3.9%)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운전자가 안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교통사고로 1795명이 사망했고 15만3344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사망자 2735명에서 65.6%에 이르는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상당수는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 등 심각한 교통법규 위반 보다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안전운전 의무 이행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급발진 사고 80%는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운전면허는 예비 운전자가 충분한 연습과 교통 법규를 익힌 뒤에 취득하도록 정부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일본 정부는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차에 자동브레이크 장착을 의무화 하거나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 해 사고 예방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27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당시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앞선 9월 18일 한 운전자는 떨어진 서류를 줍다가 브레이크 대신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보행자를 치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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