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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ES 최다 수상은 코트라 과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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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01.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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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전 중기부 청장, 조찬 포럼서 발언
코트라 "자사 韓 공공마케팅 회사…할 일 한 것"
전문가 "순수 첨단기술 상용화 위한 정부 지원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 KOTRA관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 내 KOTRA관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서울시
대한민국 기업들이 올해 'CES 2024'에서 역대 최다 수상 소식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KOTRA) 기여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트라가 코트라 본연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 진행한 조찬포럼 '제60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주영섭 전 중소벤처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청장은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이 혁신상을 역대 최다로 수상한 것은 코트라의 역할이 크다고 발언했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출품작 가운데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에 주는 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17일 포럼 현장 영상에서 주 전 청장은 "코트라가 혁신상을 잘 받도록 과외를 했다고 자랑을 했는데, 전형적인 한국의 대치동 마인드"라면서 "어느나라가 혁신상을 받으려고 과외 공부를 하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의 한 고위 직원은 "코트라는 거대한 글로벌 국가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공공 마케팅 회사"라며 "따라서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이 혁신상 수상 기업 가운데 40% 가까이 된다는 것은 코트라로서는 잘 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기 암기를 잘 해서 시험을 잘 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코트라의 지원이 단기 암기와 같은 거라 보면 되는데, CES 혁신상 수상 요건에 맞춰 마케팅하고 CES 심사단에 기술 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80~90%가 코트라의 영향"이라며 "다른 나라도 코트라와 같은 국가 마케팅 기관이 있지만, 코트라처럼 가장 강력한 국가 마케팅 기관은 전 세계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트라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받게 된 우리나라 기업이 발전하려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순수 첨단 기술이 강하다 보니 'CES 혁신상'을 받을 만한 자격은 충분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순수 첨단 기술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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