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설문조사 "라이더 30% 음주사고 경험"
유니온, 라이더 음주운전 감시단 결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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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유니온)는 1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정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구교현 유니온 지부장은 "배달 노동자에게 도로 위는 작업장과 같아서 음주운전은 마치 흉기를 들고 노동자 일터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이제는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의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 지부장은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위험운전치사)로 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뒤에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태였다.
유니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SNS와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의 키워드로 벤츠, 여자, 비숑(강아지 품종) 등을 앞세워 언급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자칫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여성이나 벤츠 운전자만 하는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니온은 설 연휴 기간 라이더 40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 실태조사'를 한 결과, 라이더 10명 중 3명은 음주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이더 10명 중 6명은 근무 중 음주운전자를 발견했던 경험이 있고, 발견 횟수도 5회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온은 앞으로 라이더 음주운전감시단을 결성해 근무 현장에서 음주운전 의심사례를 적발하고 제보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니온은 "도로 곳곳을 누비는 라이더들은 대부분 카메라를 장착하고 일하고 있다"며 "음주의심자에 대해선 증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제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