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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8753명 휴학 신청…전체 의대생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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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2.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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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의대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도 확산
교육부 "동맹휴학은 휴학요건 아냐"거듭 자제 요청
휴학 신청서 든 의대생
20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대생이 휴학 신청서 여러 장을 들고 있다. /연합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낸 전국의 의대생들이 20일 기준 76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전인 19일 기준으로는 113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중 중복 집계자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이틀 누적해 단순계산하면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셈이다. 이틀 간 휴학을 신청한 대학은 총 27개교이다.

20일은 40개 대학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단체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날로 전날보다 6487명이나 늘어났다.

KEDI 교육통계에 따르면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수는 1만8793명(2023년 4월 기준)으로 약 46.5%가 휴학계를 제출한 것이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근무지 이탈에 이어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까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틀 간 휴학을 신청한 대학은 총 27개교이다. 다만 교육부는 질병, 군 입대 등에 따른 일반휴학 신청 학교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날 휴학계를 신청한 학생 가운데 총 6개교에서 3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교육부는 확인했다. 허가된 휴학은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입대, 유급·미수료, 사회 경험, 건강 등의 사유로 인한 휴학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대학명과 휴학 인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화여대, 동국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등에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에서는 학사 일정을 미루고,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휴학계 철회 등을 설득하고 있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대생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3개교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파악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의대는 휴학 승인이 학부모·학과장 동의를 요구한다. 이에 이러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는 등 학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란 대학에 대해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에 대비해 교육부 내 '의대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일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현황 여부를 파악 중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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