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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총 시즌 막 오른다…관전포인트는 주주환원·이사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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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3.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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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중 늘려 다양성 강화
최대 3.7%까지 현금배당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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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다.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와 신규 사외이사 영입으로 꼽힌다. 사외이사 수를 늘리거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면서 사외이사 다양성도 강화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KB·하나·우리금융이, 26일 신한금융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금융지주사들은 줄곧 저평가 받아온 주가를 제고하기 위해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5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규모다. KB금융은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주당 3400원으로 전년 대비 1.5% 확대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64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000원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연간 배당 규모가 11.5% 줄었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1.2%를 매입하고, 이 지분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주총을 여는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 배당인 주당 525원의 현금배당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100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난 규모다. 신한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이처럼 4대 금융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배경엔 수익성과 달리 저평가받아온 주가가 있다. 4대 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에서 0.4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추진 등으로 한동안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PBR은 낮은 수준이다.

금융지주사 이사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가 교체되거나, 사외이사 정원이 늘어난다. 여성 사외이사도 추가로 이름을 올린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함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KB금융의 경우 신규 사외이사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등 2명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2명, 1명씩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는 3명, 사외이사는 총 9명으로 늘어난다. 사내이사의 경우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이 후보로 추천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 윤 전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하면 여성 사외이사는 총 2명으로 늘어난다.

우리금융은 기존 6명이던 이사회를 7명으로 늘렸다. 전임 송수영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새로운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여성 비율을 높이게 됐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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