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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렴한 줄”…여행 플랫폼 ‘다크패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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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3.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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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구매 유의
소비자원, 개선 요구…업체 '수용'
일부 여행 플랫폼에서 해외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다크패턴'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이 개선을 요구했다.

소비자원은 6개 여행플랫폼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거래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다크패턴'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클룩, 트리플, 트립닷컴, 하나투어 등에서 판매하는 디즈니랜드(LA, 도쿄, 파리, 홍콩)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 할리우드, 싱가포르) 입장권으로, 성인 1일권 44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3개 플랫폼의 16개 상품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다크패턴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속여서 이용횟수를 늘리게 하거나 결제를 유도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말한다. 이들 플랫폼은 상품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 가격으로 표시하면서 아동임을 표시하지 않거나, 입장권이 아닌 테마파크 내 식사쿠폰(밀쿠폰) 가격을 표시해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했다.

다만 이들 플랫폼 업체는 소비자원의 개선 요구를 받아들여 대표 가격을 성인 가격으로 표시하는 등 개선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번 소비자원 조사 결과 44개 상품 중 35개 여행 플랫폼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가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것보다 최대 2만7158원까지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7개는 여행플랫폼 가격이 공식 홈페이지보다 최대 1만3870원 더 비쌌다.

7개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 중에서 파리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6개는 취소 불가 조건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조사대상 여행 플랫폼(6곳)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44개 상품 중 17개 상품(38.6%)이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여행 플랫폼에 가격을 표시할 때 다크패턴을 사용하지 않도록 개선을 권고하고, 소비자에게는 테마파크 입장권 구입 시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 간 가격 및 거래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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