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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풍력·플랜트·태양광 ‘재조립’…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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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4. 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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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오션에 관련 사업 4000억원에 양도
'한화모멘텀' 신설해 2차전지 장비사업 초점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장비 사업 양수로 유관사업 통합
[그래픽_1] 사업구조 개편_전_후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을 유관 계열사에 넘기는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은 한화오션에 넘기고,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을 신설하는 동시에 태양광 장비 사업은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2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유사 사업군을 통합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한화그룹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오션에 플랜트 사업의 관련 자산과 부채, 계약 및 인허가 등을 넘긴다. 양도가액은 2144억원이며, 풍력 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 등도 1881억원에 넘긴다. 한화솔루션에는 태양광 장비사업 관련 자산 등을 370억원에 양도한다.

또한 태양광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분할해 '한화모멘텀'을 신설한다. 양도 및 분할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한화그룹 측은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함께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체 사업인 글로벌 부문의 고부가 소재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사업군별 전문화 및 계열화 강화로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증대 및 자회사 성장을 통한 배당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및 플랜트 사업을 받으면서 건설 부문의 관련 사업 실적과 경력이 풍부한 EPC(설계·조달·시공)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향후 풍력사업 개발 외에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관련 투자를 기존 계획이었던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장비 사업 양수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 관련 장비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멘텀은 태양광 셀 공정 장비의 핵심 기술인 진공증착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태양광 셀·모듈 분야의 전문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내재화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유출 방지와 국제 무역 갈등 등 외부적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룹 내 혼재돼 있던 태양광 사업을 한화솔루션으로 한데 모아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물적분할하는 한화모멘텀은 2차전지 장비 사업에만 초점을 맞춰 독립적 경영을 꾀한다.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앞으로 최소 5년간은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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