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메리츠증권 2분기 웃었다…비부동산 강화가 실적 개선 핵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16010008860

글자크기

닫기

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08. 18.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자산운용·비부동산 부문 성장 주효
충당금·평가손실 이슈 '여전히 변수'
20240722050549_0
김종민(왼쪽), 장원재(오른쪽) 메리츠증권 각자대표 /메리츠증권
올해 2분기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과 비부동산 부문의 기업금융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부동산금융을 통해 업계 입지를 다져온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기업금융을 포함한 비부동산부문 강화로 방향을 틀면서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를 위해 메리츠증권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장원재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앉힌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융업 전반에 밝은 김종민 대표를 영입했다. 김 신임대표가 기업금융과 운용관리를, 장 대표가 리테일과 트레이딩 분야를 전담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금융과 리테일을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

다만 부동산 관련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데다 이에 따른 충당금·평가손실 이슈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탁매매 등의 리테일 수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

18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1% 늘어난 34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0.7% 늘어난 243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자회사 메리츠캐피탈의 손실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 수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자산운용 수익은 지난해 2분기 596억원에서 올해 1829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특히 전분기 부진했던 기업금융(IB) 실적이 비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기업금융 수익은 지난해보다 3% 감소했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89%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금융 수익이 크게 떨어지자 비부동산 부문의 기업금융에 적극 나선 결과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롯데건설에 이어 홈플러스와의 리파이낸싱 딜에 성공하는 등 일반 기업금융에서 성과가 나면서, 부동산금융 손실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기존 장원재 대표의 단독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는 등 조직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시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기업금융과 리테일 등 비부동산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금융업 전반에 두루 역량을 가진 김종민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기업금융·운용관리, 장 대표는 리테일·트레이딩 분야를 전담하는 중이다. 이 같은 공동체제가 그간 부동산금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비부동산 부문으로 확장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과제다. 하반기 역시도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금융 수익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부동산 PF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 평가손실 이슈도 여전히 변수다. 여기에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도 과제 중 하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적용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