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K에너지 등 본격 활용
향후 비율확대땐 운임인상 불가피
정부, 세액공제 등 관련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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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도쿄 하네다공항 노선에 지난달 30일 투입됐다. 항공사들도 향후 SAF 도입 노선을 늘릴 계획인 만큼 정유사들의 시장 공략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는 전체 연료의 1%를 혼합해 쓰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경우 2050년에는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어서 연료비와 이에 미치는 항공권 가격도 주목된다.
1일 에쓰오일은 인천~도쿄 하네다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다른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단거리 노선으로 국산 SAF 사용을 시작하고, 이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의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국산 SAF는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생산한다. 전반 6개월은 에쓰오일, 후반 6개월은 SK에너지가 담당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만든다. 양사의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SAF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15억 달러(약 29조1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SAF를 의무화하는 국가도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SAF를 최소 2%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 EU' 정책을 발표했다. 혼합 비율을 점차 늘려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항공유 수입국인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항공유 수출 1위인 우리나라가 관련 시장을 빨리 선점하려면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SAF 생산운송혼합저장 프로젝트에서 약 2억4500만 달러(3240억원)를 할당하고, 일본은 그린이노베이션 기금을 통해 제조설비에 292억엔(2570억원)을 보조하고, 미국과 일본은 생산세액 공제 제도를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향후 높은 SAF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AF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설비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