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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생 여기서 잘 보낼게요”…HD현대, 참전용사의 집을 ‘러브하우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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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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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리모델링 사업 통해 90대 참전 용사 옛집 수리
올해 사업 5년차…매년 4~5가구 찾아 보금자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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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참전 유공자 김태진 씨가 HD현대건설기계의 유튜브 채널 '삽프리 필름'에 게제된 영상에서 감사를 전하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
"새집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한파를 녹일 6.25 참전용사인 90대 노인의 포근한 감사 인사가 HD현대건설기계의 행보를 통해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건설기계는 '감사합니다. 6.25 전쟁 참전 유공자 김태진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삽프리 필름)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회사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국가유공자인 김태진 씨의 집을 수리하는 모습을 담았다.

10대의 나이로 전쟁을 겪었던 김태진 씨는 할아버지 때부터 3대가 살아온 집에서 태어났다.

오래된 옛 시골집인 만큼, 거주환경은 열악했다. 겨울나기가 위험할 만큼 외풍이 심하고, 결로로 집 곳곳에 곰팡이도 많이 피어 있었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그러나 김 씨는 집을 떠날 수 없었다. 그 집은 할아버지,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인 동시에, 2년 전 부인과 사별한 이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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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 봉사자들이 김태진 씨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
지난해 10월 김 씨의 사연을 접한 HD현대건설기계는 임직원 봉사자 약 30여 명과 함께 공사에 돌입했다.

3주간의 공사를 걸쳐 바뀐 집을 본 김 씨는 "편하게 살라고 만들어 주셨다"며 "내 여생을 일 여기서 잘 보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를 지킨 영웅에 대한 대우를 가장 필요한 것으로 해주었다" 등의 댓글로 마음을 전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김 씨와 같은 참전용사를 비롯해 매년 4~5가구의 천안함 유족과 독립 유공자 등 총 15가구를 찾아 그들의 낡고 위험한 집을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국가보훈대상자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보훈부장관 표창과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을 이제 우리가 지킬 차례"라며 "국가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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