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총 쏘고 방화 시도까지…습격에 취약한 치안 최일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31010014395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1. 31. 14:0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주민 소통 개방적 공간 특성 탓에 기습공격에 취약
"습격에 대비한 훈련 필요...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649431480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민생 치안의 최일선인 지구대·파출소 등 경찰관서 난입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총기 난사에 방화시도 등 공격방식도 다양하다. 갑작스런 습격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만큼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가평의 한 파출소에 한 남성이 나타나 소동을 피웠다. 경찰은 "불을 지르겠다"며 소리치던 남성을 설득해 귀가조치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온 그는 파출소 주변을 배회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들고 있던 휘발유통을 확인해 방화 예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 2022년에는 전남 여수시의 한 파출소에 복면을 착용한 괴한이 난입해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공기총을 발사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갑작스런 공격에 놀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은행털이 전 예행연습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구체적으로 통계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20건 이상의 경찰관서 습격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치안을 책임지는 지구대와 파출소의 낮은 보안 수준과 예방시스템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파출소는 지역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개방적 공간 특성 탓에 방탄 유리나 강화 출입문을 설치하기에도 적절치 않아 물리적 방어에 취약하다. 아울러 고질적인 인력난이나 갑작스런 공격에 대한 훈련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 사회적 불만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가 저항의 표적으로 삼기 쉬운 구조다.

전문가들은 순찰 인력 등을 제외한 경찰관서 상주인력 확보와 갑작스런 공격에 대비한 훈련, 위기상황 시 대응 메뉴얼 숙지 등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은 국가 공권력의 상징으로서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데 이는 단순히 경찰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강력하고 공정한 처벌과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