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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여자전문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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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4. 21. 14:55

24일 ECC서 예배·전시·학술대회 열려
여성 고등교육 100년 조명
붙임1_이화여자전문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 및 학술대회 포스터
이화여자전문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가 한국 최초의 여자전문학교'인 이화여자전문학교(이화여전)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화, 한국 여성고등교육의 백년대계'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전의 설립 의의와 교육이념, 시대적 역할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예배는 24일 오후 1시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장명수 이사장과 이향숙 총장이 참석하며, 안선희 교목실장의 인도로 이화여전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ECC 대산갤러리에서 기념전시가 이어진다. 전시에는 이화여전 시절 교육과 생활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가 소개되며,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여성 전문교육의 꿈을 키워온 이화여전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이삼봉홀에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이화여전의 설립 배경, 학과별 발전사, 격동기 한국사 속 이화여전의 의미 등을 고찰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화여대는 "이화여전 100주년을 맞아,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여성 교육의 소명을 실현해 온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포용적 혁신을 통해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화여전(1925~1945년)은 1886년 설립된 이화학당과 1910년 고등교육기관 '대학과'를 잇는 기관으로, 1925년 전문학교로 독립·개편되며 한국 여성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넓힌 전환점이 됐다. 일제강점기 '경성제대를 제외한 대학 교육 불허' 방침 속에서도 여성들에게 문과, 음악과, 가사과 등 다양한 전공 교육을 제공하며 당시 유일한 여성 최고학부로 자리잡았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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