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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을 통해 제2의 삶을 찾은 이들의 사례가 어버이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캠퍼스 건축인테리어과를 수료한 남시정(58세)씨와 현대건축시공과를 수료한 아들 남규호(28세)씨는 함께 기술 명가의 길을 걷고 있다. 보습학원 강사와 원장으로 23년간 일했던 남시정씨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손재주를 살려 인생 2막을 준비했고,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모습에 영향을 받은 아들도 같은 길을 선택했다.
남씨는 특히 최근 취업 한파로 힘들어할 아들 또래의 청년들에게 "가장 말해주고 싶은 부분은 '배움'이다. 저 역시 여전히 배우고 있고, 그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간파한다면 좋아하는 일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3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장원경(60세)씨는 노안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어려움을 겪자 북부캠퍼스 소방안전관리과에 입학했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했던 때, 나이 제한 없는 유망한 자격증인 소방설비기사를 알게 됐다. 소방설비(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소방점검회사에서 근무한 지 6개월 만에 160개가 넘는 대상처를 점검하는 전문가가 됐다. 장씨 역시 청년들을 향해 "백세시대 인생의 20%는 금방 지나간다"며 "아버지뻘의 중장년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제2의 직업을 다시 찾았으니, 청년 여러분도 직종에 대한 경력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면서 알차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과 시민들의 제2의 삶을 응원·지원을 위해 △중부 △남부 △동부 △북부 등 4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수료생 중 취업대상자의 약 70%가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로도 기술을 배우고 창업과 가업 승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1:1 멘토링, 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디저트 브런치, 에너지 진단설비, 전기공사 등 교육과정과 산업안전산업기사를 비롯한 SW 테스트 전문가, 요양보호사 과정의 훈련생 모집 규모를 늘려 상반기 동안 약 2100여 명의 교육생이 훈련 중이다. 하반기 훈련생 모집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시 기술교육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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