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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HJ중공업과 고속상륙정 핵심장비 국산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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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5. 09. 11:35

시뮬레이터 개발·CAMS 국산화 상호 기술교류
사본 -KAI-HJ중공업 MOU 사진1(왼쪽 KAI 김지홍 전무, 오른쪽 HJ중공업 고광재 상무)
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융합기술원장 전무(왼쪽), 고광재 HJ중공업 상무가 7일 KAI 우주센터에서 '고속상륙정 Batch-Ⅱ ICAMS 국산화 및 시뮬레이터 개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과 HJ중공업이 해군 주요 전력 중 하나인 고속상륙정의 핵심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오던 감시제어장치를 자체 개발할 경우, K-방산 활성화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KAI는 지난 7일 KAI 우주센터에서 HJ중공업과 '고속상륙정 Batch-Ⅱ ICAMS 국산화 및 시뮬레이터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전무, 고광재 HJ중공업 상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ICAMS(Integrated 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는 고속상륙정의 핵심 구성품으로, 엔진 등 고속상륙정을 제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경고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제어장치다.

양사는 향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될 고속상륙정 Batch-Ⅱ 공기부양정의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위해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업무수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KAI는 앞서 고속상륙정(LSF-Ⅱ) Batch-I 시뮬레이터 개발 및 납품을 통해 해군 훈련의 질적 향상을 주도 해온바 있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의 설계 및 건조 주관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건조하며, 해군 상륙전력 핵심 플랫폼 구축을 이끌고 있다.

KAI는 이번 HJ중공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속상륙정 Batch-Ⅱ 시뮬레이터 개발과 CAMS 국산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속상륙정의 CAMS는 현재까지 미국으로부터 전량 도입하고 있다. 유지보수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해 국산화가 필요한 구성품이다. 시뮬레이션 기술을 실함에 적용하는 스핀오프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검증된 실함 탑재용 CAMS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해군의 실전형 훈련환경 구축은 물론, 국내 방산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 향후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HJ중공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양작전의 디지털 역량을 선도할 것"이라며, "조선-항공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군이 요구하는 고도화된 감시·제어 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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