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안녕120', 한 달 반만에 3000건 이상 상담
현장 찾은 오세훈 시장 "프로그램 내실·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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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외로움' 치유를 정책화한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이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받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어섰고, 4곳의 '서울마음편의점'도 총 4400여 명(누적)이 다녀갔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지난 16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와 이용 소감 등을 듣고 정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복잡하고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 늘어나는 고독사와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정책화한 서울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이다. 특히 영국의 경우,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를 설치해 장관급으로 임명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으로 인해 외로움과 관계 단절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전방위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의 '외·없·서' 정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09~18시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건강 체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555명(누적)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풀무원(주)·대상(주)의 기부로 라면, 햇반, 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도 구비되어 있으며,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서포터즈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이색 라면레시피 콘테스트, 마을 주민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건강·정리정돈 특강 등도 이뤄진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동대문, 강북, 관악, 도봉 등 총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악점에서는 청·중장년 가구 대상 치유농업, 아로마테라피 등을, 강북점은 중장년을 위한 인문학·재취업 준비 교실을, 도봉점은 외로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 복지상담을 해주는 이동형 마음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외로움안녕120'도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3088건의 상담전화를 기록했다. 이 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 이용자는 중장년(59%)이 가장 많고, 청년 32%, 어르신 8%, 청소년 1% 순이었다.
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