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지역과 전국이 어우러지는 문화축제의 도시
전국 경연대회·무형유산 공연·거리 축제까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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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밀양시에 따르면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예술경연대회, 전통문화 공연, 가족 중심 공연 콘텐츠, 거리 축제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도심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려 눈길을 끈다.
시는 밀양의 전통과 스토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일상 속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밀양'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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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리는 5월에 회화, 문학, 음악, 전통문화 등 7종의 전국 규모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잇달아 펼쳐진다.
24일 삼문동 송림 조각공원에서 전국연날리기대회와 영남루 일원에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밀양시청 광장에서 전국한글백일장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25일 옛 밀양대강당에서 전국휘호대회와 밀양향교 명륜당에서 전국한시백일장 대회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과 5일 개최된 전국밀양아리랑연극제, 17일 열린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경연대회들은 전국의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교류 행사로, 밀양이 지닌 문화적 깊이와 역량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무형유산과 전통예술, 일상 속으로 스며들다
밀양의 전통 민속놀이와 선비문화 등을 알리는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19일 복합문화공간 '볕뉘'에서는 차 문화 특강과 시음, 작은 음악회 등 차와 함께하는 선비문화인'점필재 차와 아름다운 찻자리'가 열린다.
31일 예림서원에서는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문화행사인 '점필재전'이 개최된다.
5월 매주 토요일 국보 영남루에서는 무형유산 상설공연으로 국가 무형유산인 밀양백중놀이와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밀양법흥상원놀이 공연이 열리며, 밀양향교에서는 밀양아리랑과 무형유산을 활용한 '선비풍류 공연'이 열려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 감성 가득한 공연, 밀양아리나 상설 주말 공연
'문화도시 밀양'의 핵심 공간인 밀양아리나에서는 가족과 시민을 위한 상설 주말 공연이 매주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뮤지컬 '햄릿 공주, 붓으로 새겨진 운명'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17일에는 과학과 마술을 융합한 '매직 사이언스 콘서트'가 펼쳐지며 아이들과 가족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31일에는 가족극 연극 '인어공주의 비밀-울슐라의 목소리 가게'가 열린다.
이번 공연 시리즈는 감성과 오락, 예술성과 접근성을 고루 갖춰 문화를 일상에서 즐기는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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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인 23일부터 25일 3일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영남루 주변 내일동 강변도로(내일동 90-2번지)에서는'2025 차 없는 거리 신나는대로'행사를 개최한다.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축제의 열기를 도심 속 거리로 확장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며, 청년 먹거리 부스, 지역예술인 아트마켓, 시민 마켓 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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