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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강장수센터 이용해 보니 …혈압 6↓·우울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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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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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561명, 건강지표 10개 항목 개선
사진_건강장수팀의 통합방문건강관리
서울건강장수센터 '건강장수팀'의 통합방문건강관리./서울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건강장수센터'가 어르신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센터를 이용한 어르신 561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혈압·영양·우울감 등 10개 항목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0.7mmHg에서 134.2mmHg로 6mmHg 낮아졌고, 이완기 혈압도 80.9mmHg에서 78.1mmHg로 2mmHg 감소했다. 정확한 약 복용을 유도하는 복약 순응도는 15% 가까이 상승해, 고혈압 관리 효과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양 상태도 크게 개선됐다. 영양지수는 기존 46.3점에서 54.4점으로 17% 향상됐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51점을 웃도는 수치다. 근력과 체력 등 허약지표는 9%, 낙상 위험도는 10% 각각 낮아졌으며, 어르신의 전반적인 신체 회복과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서적 건강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우울증 평가(PHQ-9) 결과, 우울 증상이 있던 어르신 10명 중 약 3명(29%)이 상태 호전을 경험했으며, 주관적 건강 인지도도 17% 향상됐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은 장기적 건강관리의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시는 이 같은 성과가 센터의 촘촘한 서비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건강장수팀'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3개월간 꾸준히 방문해 질병 상태, 식습관, 낙상 위험 등을 종합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 병원이나 복지기관과 연계한다.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위한 운동·영양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은평구(4개소)와 금천구(3개소) 등 2개 자치구에서 총 7개 센터를 시범 운영한 것을 발판 삼아, 오는 7월에는 광진·동대문·서대문구에 각각 2개소씩 총 6개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의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 서울프로젝트'에 맞춰 2040년까지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 총 125개 센터를 설치해 어르신 건강관리 기반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건강장수센터는 건강부터 정서, 영양, 돌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플랫폼"이라며 "어르신이 익숙한 지역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의 내실을 기하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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