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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감성은 일시적 붐을 넘어 이제는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하나의 문화 양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돌고 돌아 클래식이 진리'라는 말처럼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레트로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다름 아닌 청량리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아트포레스트 청량리' 이곳의 대표 콘텐츠인 '청량오락실'도 처음에는 이벤트성 기획 콘텐츠였다.
그러나 옛날 오락실을 그리워했던 세대의 큰 관심 속에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 방문자 수요에 맞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아트포레스트 청량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방문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기 구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함께 운영 중인 무료 영화관 '청량영화관'은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료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사운드와 영상미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 영화 라인업의 예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반 관람 외에도 프라이빗한 공간 대관이 가능해 소규모 교육, 설명회, 콘텐츠 상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격주 금·토·일 열리는 '청량한 마켓' 역시 공간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마켓은 2024년 시즌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4월부터 매월 격주로 정기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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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품목은 소품, 액세서리, 의류 등이다. 매회 바뀌는 셀러 구성에 따라 다양한 레트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매직쇼, 버블쇼 등 퍼포먼스형 공연과 무료 사주·타로 이벤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높다.
무료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공연과 체험의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다.
주말 마켓은 단순한 플리마켓을 넘어 지역형 체험 축제로 자리 잡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처럼 아트포레스트 청량리는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청량리 지역 내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인근 경동시장과 함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복고 문화를 기반으로 한 신(新)문화 랜드마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트포레스트 청량리 관계자는 "복고 콘텐츠를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머물고 즐기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오락, 촬영, 쇼핑, 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이라는 점에서 체류 시간, 재방문율, 고객 만족도가 제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