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포인트(p)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보다 높고 제주(-2.0%p), 강원(-1.4%p)과 크게 대비된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집계한 황금연휴(5월 1~6일) 숙박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90% 늘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방문객은 8463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한때 '노잼 도시'라 불리던 대전은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 가능한 교통망을 강점으로 근거리·단기·저예산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변모했다.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지순례' 코스, 한화이글스·하나시티즌 등 프로스포츠팀의 인기, 다양한 지역축제가 관광 활성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0시 축제, 빵축제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유치·운영하며 도시 브랜드를 강화 중이다. 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의 '꿈씨 패밀리' 캐릭터, 야간·쇼핑·시티투어 등 테마관광 확대, 지역 한정판 상품 개발 등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상승세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정책 강화에 나선다.
보문산 일원에 조성 중인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과 로컬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지역 한정판 '꿈돌이 라면'과 같은 MZ 맞춤형 상품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라며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도시의 관광 체력을 키우고 여행객들에게는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