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이야기' 등 친근한 콘텐츠 제작, 치유와 소통의 시간
서옥인 목사 "코로나 이후 많은 교회 중도포기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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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노원장애인교회 서옥인 담임목사는 "우리나라는 민간 영역에서 1980~1990년대 장애인 돌봄이 시작됐다. 복지제도의 발전과 함께 교회들도 장애인 사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 시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일학교, 예배, 교육 프로그램들이 일부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생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 장애인 인권과 통합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발달장애인 교회 사역이 확산되었다. 특히 순복음노원장애인교회 등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평생 돌봄 산하 한국장애인사역연구소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전문 사역자를 세우고, 교재나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발달장애인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현장이 궁금하여 지난 달 31일 현장을 찾았다.
사단법인 평생 돌봄 산하 한국장애인사역연구소(대표 김해용 목사) 준비한 장애인 교회학교 캠프강습회가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 비전센터 성민아트 홀과 소망성전에서 열렸다.
캠프 프로그램은 '준비하는 교사의 영성을 다루는 캠프' 김해용 목사의 주제 강의로 시작됐다. 최말련 기념비교회 전도사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노아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구와 활동지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캠프 놀이 활동을 담당한 장미연 온마음아동발달심리센터 원장은 다양한 신체 활동과 발달장애 유형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었다. 윤주리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 교수의 음악 활동에서는 찬양과 경배의 시간을 인도하며, 음악이 가진 치유와 소통의 힘을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성백순 성실교회 전도사의 연극 활동 워크샵에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극화로 꾸며,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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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인 담임목사는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 목회 지원을 위해 26년간 진행되어 왔다. 행사가 주목받은 이유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과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콘텐츠가 다양하게 제작하고 보급된다는 점"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장애인 돌봄 현장에서 목회자나, 교사들은 경험이 부족하면 당황스러운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캠프에 참여하여 경험적 요소를 전수받게 되면 현장 대응능력이 생긴다고 한다.그래서 실제적인 강의와 체험 워크샵을 통한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은 강습자들과 연결성을 갖는다.
주최측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교회가 이런 캠프에 참여했으나, 지금은 교회들이 많이 어려워 예전만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캠프강습회에 참여한 모 학부모는 "자녀의 방학 시기에 돌봄은 많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콘텐츠로 만들어진 방학 캠프가 기다려진다. 특히 자연 속에서 치유와 회복이 되는 즐거운 장애인캠프는 부모들의 바램이다. 그리고 사회복지법인 성민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대기업 취업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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