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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거주 외국인 4%·…고찌 살 게 마씸(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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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6. 17. 16:53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 제주다민족문화제' 성황
오영훈 지사 "함께 살아가며, 함께 권리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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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과 제주시니어모델협회 회원들의 패션쇼를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제주혼디누림터 무대에서는 지난 15일 제주도 거주하는 109개국 2만 8000명의 외국인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모델과 제주시니어모델협회 모델의 워킹 런이 있었다. 특히 외국인 거주 모델은 아동과 함께 해, 제주에서 고찌(같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날이었다.

행사는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 제주다민족문화제'가 제주혼디누림터에서 도민과 외국인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바당 건너온 소랑, 폭싹 속았수다!'(바다 건너온 사랑,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주관, 제주도 지원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장을 비롯해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진건군 총영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박재완 청장, 국가별 공동체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네팔 유학생의 전통춤과 유공자 표창, 도민과 외국인주민의 다문화 의상패션쇼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세문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상임 대표이사는 "오늘은 고국을 떠나 언어와 문화적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자리"라며 "이웃과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고, 제주 도민의 일원으로서 고국을 빛내며 제주 발전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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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오영훈 지사는 "지난 5월 기준 2만 8000여 명의 외국인이 등록되어 있어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쳐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에 대한 정책이 일부 복지적, 수혜적 성격이 아닌 동등하게 제주 땅에서 함께 살아가며 권리를 누려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통해 이웃 나라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제주 유학 및 정착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올해 초 외국인 정책 전담팀을 신설했고, 지난 4월에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이민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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