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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이사회 지표 개선…코웨이, 지배구조 준수율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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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6. 25. 06:00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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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을 73.3%로 끌어올렸다. 주주 항목부터 이사회·감사회 관련 지표가 고루 개선된 덕분이다. 내년까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87%로 올리겠다던 코웨이의 목표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2024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15개 핵심지표 가운데 11개 항목을 이행했다. 전년 8개 준수로 준수율이 53.3%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준수 항목은 3개 더 늘어났다.

우선 주주 부문에선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지표가 새롭게 개선됐다. 실제 코웨이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도 집중일인 3월 21일·27일·28일을 피해 3월 31일에 개최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자투표 실시'와 '현금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은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만 코웨이 측이 이 두 항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준수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서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을 할 수 있도록 정관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 현금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이후로 설정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높은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게 됐다. 여기에 이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전자투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개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사회 항목은 6개 지표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와 '집중투표제 채택' 등 2개만 지키지 못해 준수율이 전년 50%에서 소폭 상승한 66.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승계정책을 공식 제정하고 후보군 구성부터 검토·선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사회 중심으로 체계화한 것이 주효했다.

감사기구에서는 핵심지표 4개 중 4개를 모두 충족하며 준수율 100%를 기록했다. 전년 유일한 미준수 항목이었던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를 이행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코웨이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회사가 이를 목표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7% 달성을 골자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수립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사외이사 확대 등 주주 중심 경영 원칙에 따라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자사주 소각·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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