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서울' 가치 전파…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견고화
ADI 디자인뮤지엄 방문해 서울디자인어워드 발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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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 시장은 4일 오후 밀라노의 도시 혁신 대표사례로 손꼽히는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지구를 방문했다. 낙후된 철도를 지하화한 후 지상을 친환경 첨단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곳에서 "도심 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자인이야 말로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철도 67.6㎞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122만㎡의 지상 공간은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 용지 171.5만㎡는 업무·상업·문화 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약 46만㎡, 포르타 누오바의 1.7배 면적의 용산철도기지창 부지를 직주락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입체복합 수직 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수직정원' 아파트를 둘러보며 현장 설명에 나선 최지혜 건축가에게 "사는 분들 만족도가 높나?"고 묻자, 최 건축가가 "건축물 가치가 20~30% 올라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다만, 나무도서관(BAM)을 보고는 "하나도 도서관 같지 않다"며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하다"며 솔직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5일 오전에는 1930년대 건설된 트램 차량기지를 미술관으로 변신시킨 'ADI 디자인뮤지엄'을 찾았다. 안드레아 칸첼라토 관장과 만나 매력적인 디자인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서울시가 준비 중인 국제적 위상의 '서울디자인어워드' 발전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서울디자인재단과 ADI디자인뮤지엄 간 디자인교류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첫 공식 만남의 자리였다.
오 시장은 과거 전시회장 부지를 주거, 상업, 문화,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복합주거상업시설 '시티라이프(Citylife)'도 찾았다. 자하 하디드, 다니엘 리베스킨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이곳을 둘러보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비교했다. 오 시장은 "DDP 역시 흥인지문공원과 균형을 이루며 역사성과 현대성, 도시스카이라인과 녹지를 조화롭게 결합해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밀라노 건축·디자인 현장 방문을 통해 오 시장은 출장 직전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계획은 역량 있는 신진건축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히고 건축문화를 선도할 국제적 도시공간디자인상을 제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국내 건축가들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혁신건축가가 국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K-건축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도록 디딤돌을 놓아주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을 제정해 202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첫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4일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 본부 책임 총괄자를 만나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패션위크 간 교류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도 1년에 두 번 패션위크를 진행하는데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도 밀라노와 같은 도시와 함께 협업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서울패션위크나 (서울패션)포럼이 있는데 '밀라노 전용관'을 만들어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으면 훨씬 더 내실있는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