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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中 전장시, 우호협력 5년 새 지평…자매도시 격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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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7. 09. 09:09

청소년·문화·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 확대 약속
9일 (우호협력 5년, 홍성군-전장시 지방외교 새 지평 열다)2
이용록 홍성군수(오른쪽)와 중국 쉬수하이 전장시 시장이 지난 7일 군청 여하정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홍성군
충남 홍성군과 중국 장쑤성 전장시가 우호협력 5주년을 맞아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쉬수하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전장시 대표단이 지난 7일 홍성군을 찾아 양 도시의 자매도시 격상 논의를 본격화하며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9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전장시 측이 당초 오스트리아 방문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성사될 정도로 양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장시는 장쑤성 서남부 양쯔강 대운하 교차점에 위치한 인구 320만 명 규모의 주요 공업도시다.

양 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우호교류 활성화 협약을 맺으며 관계를 돈독히 다져왔다.

특히 전장시가 홍성군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 지속적인 우의를 과시해왔다.

이번 방문에서 전장시 대표단은 홍성군 대표단과 티타임을 갖고 자매도시 협정 체결 등 관계 격상 방안과 더불어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청소년, 문화, 경제분야를 주요 관심 교류 분야로 설정하고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교류의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자매도시 협정 체결은 군정 사상 최초의 사례다. 향후 중국 남방도시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장시 대표단은 홍성군의 주요 관광 명소인 남당항 일원의 스카이타워 등을 찾아 연간 120만 명이 방문하는 해양관광 중심지로서의 역동적인 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함께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기업 간 교류 및 투자 유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용록 군수는 "중국 남북부 타도시 등과의 교류 방향도 모색 중이며 경제 수출 등 성과 창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청소년, 스포츠 관광 등 시민 간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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