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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 첫 BMS 사이버 보안 인증 획득…유럽 완성차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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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7. 10. 09:43

국제 사이버 보안·기능 안전 관리 체계 인증 동시 획득
(사진) SK온-TUV라인란드, 사이버 보안 인증(CSA) 수여식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오른쪽)과 노진표 TUV라인란드 코리아 기능 안전 및 사이버 보안 아시아 총괄 이사가 9일 대전 SK온 배터리 연구원에서 사이버 보안 인증(CSA) 등 국제 인증 수여식 행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온
SK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국내 최초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 Cyber Security Assessment)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10일 SK온은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CSA),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Functional Safety Management System) 레벨3 인증 등 총 두 건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차량용 제어기 중 최초로 CSA 인증을 받은 것은 SK온의 BMS가 처음이다. CSA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개발·검증된 제품에 부여되며, 이 인증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인받는다. SK온은 해당 BMS 제품을 배터리 셀,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SK온은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의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 3인증을 획득했다. ISO 26262 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능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한 국제 표준을 말한다.

FSMS 인증은 차량의 안전성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5단계 가운데 BMS 분야에서 레벨3 인증을 취득한 것도 SK온이 최초다. 레벨3은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SK온 BMS의 기술력과 더불어, 기업의 보안 및 기능 안전 관리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됐다"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의를 통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ECE)는 지난 2021년 차량 사이버 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부터 신차는 CSMS 인증이 있어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전자 제어 장치가 장착된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이 적용 대상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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