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임직원 및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최근 대불공단에서 진행한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크레인 8기 제작 강재절단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HD현대삼호
HD현대삼호가 전남 광양항 자동화부두에 설치할 항만 크레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최근 대불공단에서 회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크레인 제작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205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1월 납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자동화부두 3-2단계 4선석에 더블 트롤리 안벽 크레인(DTQC) 8기를 설치한다.
DTQC는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 싱글 트롤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무인 자동화 크레인이다. 바다 쪽으로 약 68m까지 붐을 뻗을 수 있고, 컨테이너를 최대 53m 높이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최대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갑판 위에서 최대 12단 적재된 컨테이너를 시간 당 35개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크레인은 세계 주요 허브항만에서 사용하는 최고 사양에 준하는 성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