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정됐던 8월 월례조회 생략...피해복구 업무에도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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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하천 급류로 인한 인명 피해는 물론 도로 유실 등 큰 재산 피해를 겪은 만큼, 군은 또다시 반복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비상체제 돌입에 따라 군은 4일 예정이던 8월 월례조회를 생략하는 등 수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일련의 수해 예방에도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저녁부터 4일 새벽 사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며, 경기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고됨에 따라 가평군은 산간지역과 계곡 주변, 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군은 휴일인 일요일에도 전 부서와 읍면별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위험 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산사태가 발생했던 지역과 인접한 야영장, 펜션, 산간 계곡 등에는 예찰 활동과 함께 즉각적인 대피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하천변을 찾는 물놀이객과 차박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심야 시간대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위험 구역에 대한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예고된 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철저히 대응하지 않으면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기상 정보를 주의 깊게 살피고 행정 당국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군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대규모 호우피해 복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의 일환으로 군은 전 직원이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투입될 수 있도록 내부 회의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피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아침에 열리는 긴급 간부회의도 회의시간을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각 부서에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이번 집중호우는 가평 전역에 전례 없는 피해를 남겼고, 현재 우리 군은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복구에 나선 상황"이라며 "공직자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주말과 휴일에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은 군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지역이 많고 군민 불편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 지원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는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살피고 연대해 자연재해가 남긴 상처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군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신뢰의 행정을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