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통신 해저 인프라 수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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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S마린솔루션은 최근 MS와 AWS가 참여한 'JAKO(Japan-Korea)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총 230km 규모의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다. 급증하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앞서 2022년에는 SK브로드밴드가 주도한 'SJC2(Southeast Asia-Japan Cable 2)'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사업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디지털 허브 7개국을 연결하는 총 길이 약 1만500km의 초대형 해저망 프로젝트다. 지난달 초 상용 서비스에 돌입했다.
SK브로드밴드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버라이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프로젝트에도 LS마린솔루션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미국·일본·대만을 연결해 북태평양 해저 통신망을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전력 및 통신 케이블을 모두 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해저 인프라 시공 역량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0년간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4%, 영업이익 107%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65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303억원)의 약 5배 규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