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양평군, 평생학습도시 도약 ‘성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1010004998

글자크기

닫기

양평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8. 11. 12:57

평생학습도시 3회 연속 지정 등...정책 외연 확장 기폭제
민선8기, 교육·문화·복지 연결하는 평생학습 기반 마련
전진선 군수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만의 평생학습 모델 고도화할 것"
1.장애인 평생학습도시 비전 선포식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가 지난해 4월24일 열린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양평군
경기 양평군이 평생학습도시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선다.

군은 마을에서 학교, 도서관까지,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학습 기반을 구축,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학습 생태계를 완성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장애인 학습도시 선정,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 유치 등 연이은 성과는 정책 외연을 확장하기 충분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평생학습은 단지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만의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의 출발점은 최근 재지정된 '평생학습도시'에서 찾을 수 있다. 양평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2014년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군이 중장기 발전계획에 군민 의견을 반영하고, 연간 운영계획과 연계한 사업 추진,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와 군비 확보를 통한 재정 안정성 등을 확보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처럼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군 전체로 확산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성인문해 교육, 수강료 감면제도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역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은 학습 접근성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24년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3000만원을 포함 총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소외와 제약 없는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기반 구축 △지역 특성을 살린 체계적 프로그램 구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 학습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확장성은 도 단위 지원사업에서도 이어진다. 군은 2025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롭게 추진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살려 창의적인 평생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양평의 평생학습은 학교 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군 교육지원팀은 무상급식·무상교복,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생존수영, 통학 지원 등 13개 사업에 총 39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군정 업무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은빛독서나눔사진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프로그램 모습./양평군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사업도 돋보인다. 은퇴 어르신이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등 20개 기관에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양평형 은빛독서나눔'으로 확대돼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한 어르신 일자리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평군의 평생학습 사업은 마을, 학교, 도서관을 잇는 유기적 구조로 설계돼 있다. 주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달강좌와 학습여행,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협력사업,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양평은 '배움이 자연스러운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군은 이번 재지정 성과를 발판 삼아 성과 분석과 환류체계 강화, 전문인력 확충, 군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도·시군 통합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3주기 평생학습도시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현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