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동차·조선·이차 전지 등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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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된 철강 산업의 경우 저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명 'K스틸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부울경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수출의 전진기자였는데, 최근 '러스트벨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자동차, 철강 등 부울경 지역의 주력 수출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스밸리 구간에 있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미래형 운송수단 등 국가 전략 기술 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소위 한국형 IRA법(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당론으로 추진함으로써 세제 혜택 확대, 직접 보조금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업도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으로 생산기지가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현실"이라며 "정부 여당은 관세협상이 잘된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재명 정부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설명하고 신공항 건설 비전과 계획을 명확하게 지역 주민들께 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처럼 신공항 이슈를 선거에 표만 활용할 생각을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집권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