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3사 에너지 전환 여정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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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HD현대는 오는 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 추진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 일환으로 제15차 APEC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등 국제 장관급 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HD현대는 그룹 내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하이드로젠이 함께 전시관을 마련한다. 주제는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여정'으로 재생에너지 생산, 청정에너지 저장, 청정에너지 송·변전, 청정에너지 분전·활용 등 각 단계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한 전력변압기 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99%까지 저감할 수 있는 SF14-Free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미래 전력 계통을 안정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올해 10월 국내 최초 대량양산에 돌입하는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차단기, 해상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개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과 탠덤 셀, HJT(이종접합) 셀 등을 실물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645W급 태양광 모듈은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기준을 충족해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모듈에 적용된 TOPCon(탑콘) 셀부터 모듈 제작까지 전 공정을 국산화했다.
HD하이드로젠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인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와 친환경 발전설비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개한다. SOFC는 발전 과정에서 진동·소음·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이나 건물 내 설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HD하이드로젠은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SOFC 발전설비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첫 사업으로 울산시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일반 수소발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개발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에 있다"며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