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광주시·전남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확정

세 지자체, 광역 교통망 확충 협력 특별광역연합 출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국가균형발전 견인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27일 나주시 대회의실에서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7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네번째부터),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일곱번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광주광역시·전남도와 손잡고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초광역 협력을 본격화 했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시 대회의실에서 국가균형성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선포하고 제1호 공통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지자체는 9월까지 신규 노선 합의를 마무리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초광역 협력을 본격화한다.

특별광역연합을 함께하기로 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라는 국가적 과제 대응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추고자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광역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미통과된 이후 지역 수요와 국가 정책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세 지자체는 9월까지 신규 노선 합의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동 건의를 이어가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과 의료, 교통, 정주 여건 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지역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이라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 출범하는 특별광역연합은 미래를 향한 광주와 전남의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며 "나주가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특별광역연합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