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알뜰살뜰’ 원주시, 예산 한푼 안들이고 역세권 주차난 해결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1010006290

글자크기

닫기

원주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9. 11. 16:53

LH·건설사와 손잡고 축구장 3개 규모 부지에 남원주역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키로
원주 주차난 해결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0일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함께 남원주역세권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역세권 주차난'이라는 난제를 해결했다.

원주시는 11일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함께 '남원주역세권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오승찬 LH 강원지역본부장, 중봉건설 현장소장, 우미건설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역 이용객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인근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LH는 남원주역세권 내 주차장 용지 등 7개 필지(2만5639㎡)를 원주시에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또 남원주역세권에 공동주택을 건설 중인 중봉건설과 우미건설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이 부지에 골재 포설, 주차선 도색 등 임시주차장 조성 공사를 직접 수행하기로 하면서 시는 주차장 조성에 드는 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축구장 3개 규모로 조성되는 임시주차장은 시와 LH, 건설사 간 지속적인 협의 끝에 얻어낸 결과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추진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주차장이 완공되면 운영 관리를 맡아 원주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과 아파트 건설 근로자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과 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 시장은 "이번 협약은 예산 투입 없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제안과 공기업의 대승적인 협조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한 민관 상생 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