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김하성 2타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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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도 0.257(148타수 38안타)로 올랐다. OPS는 0.710다.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에 처음 타석에 들어왔다. 2-1의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4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인 4회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시속 148.2km)을 공략했다.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뽑았다.
타구 속도는 104.1마일(167.5km), 발사각 22도, 비거리 383피트(116.7m)였다. 김하성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양팔을 벌려 새가 날아가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시즌 5호포이자 9경기 연속 안타,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한 순간이다. 이번 홈런은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첫날인 20일 경기 후 이틀 만이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후 18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선 2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쳤다. 패넌트레이스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성이다.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선 6회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우완 불펜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우완 폴 시월드의 초구 스위퍼에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고,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5-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이었다. 애틀랜타는 9회말 2점을 내줬지만 디트로이트를 6-2로 누르고 8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막판 뒤늦게 불을 뿜고 있는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73승 83패)로 가을야구 진출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확정을 앞두고 6연패(최근 10경기 1승 9패)에 빠졌다. 디트로이트는 85승 71패(승률 0.545)로 지구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