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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 외로움 해소 통합지원체계 구축…내년 ‘외로움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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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9. 30. 10:57

외로움 지원 플랫폼 구축해 대상자의 일상회복 지원
1인가구 행복 동행 사업 확장
외로움 제로(Zero), 생명을 온(On)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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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경
인천광역시가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외로움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내년 전담 조직인 '외로움국'을 신설해 외로움 통합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시 1인 가구는 2020년 이후 연평균 6%씩 증가해 2024년 말 기준 41만2000 가구로 전체의 32.5%에 달한다.

특히 25~34세(20.7%)와 60~69세(19.1%)에서 비율이 높아 청년과 고령층 모두에서 외로움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가동한 외로움 TF를 통해 대상자별 파편적으로 운영 중인 사업을 통합 재편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정책을 재정비해 외로움 정책 추진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내년 신설 예정인 '외로움국'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외로움 지원체계를 전담하게 됨으로써 행정 조직 차원의 체계적 대응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로움 TF에서는 정책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담당할 '외로움 지원 플랫폼(가칭 아이(i) Link Company)'을 구축해 내년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개인별 상담, 기업탐방, 일자리 연계 등으로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또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건강한 여가생활을 유도하고,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강화해 고립·은둔으로의 회귀를 방지한다.

시는 내년에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1인가구 행복 동행 사업'을 기존 3개 군·구에서 6개 지역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연수구, 남동구 등 인천 남부지역에서도 1인가구가 편리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발굴된 외로움 대상자 중 자살 고위험군을 선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외로움 제로(Zero), 생명을 온(On)'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고립과 단절을 해소하고 자살위기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현재 42곳에서 78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생명지킴이 분야도 7개에서 8개로 넓혀 자살예방사업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복건복지국장은 "외로움 정책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행복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 외로움국을 신설해 행정 조직 차원의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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