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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닉스 찍나…증권사 18곳, SK하이닉스 주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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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9. 30. 18:00

평균 42만3000원, 직전 대비 25.3%↑
최대 50만원까지…장밋빛 전망 내놔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경신
7월 24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9월 한달간 증권사 18곳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원가 절감 노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꺾고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 같은 장밋빛 주가 전망에 힘을 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른 시일 내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무려 5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 상황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리포트를 발간한 19곳의 증권사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18곳(94.7%)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증권사 18곳은 앞선 리포트 대비 평균적으로 25.3%가량 높인 42만3000원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34만7500원이다.

이들 증권사의 대부분은 40만원대로 목표가를 설정했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BNK투자증권이 40만원을 전망했으며, 현대차증권은 40만5000원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41만원을 흥국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삼성증권, DS투자증권은 43만원을 예측했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44만원, 45만원을 제시했다.

45만원을 넘어서는 전망을 내놓은 곳도 3곳이나 됐다. KB증권은 46만원, SK증권은 48만원을 목표가로 설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31.6%나 상향한 무려 5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메리츠증권(37만원)과 iM증권(38만원), NH투자증권(39만5000원)의 경우 40만원 하단에서 목표가를 설정한 상태다. 다만 이들 증권사들은 지난 15일 이전 투자 리포트를 내놨던 만큼, 시장에서는 조만간 추가적으로 목표가를 상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들이 앞다퉈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하고 나선 배경에는, 메모리 업종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따른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점이 자리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HBM에 대한 가격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마저 기대된다. 앞서 일본 노무라 증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원가가 30%가량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산출하며, SK하이닉스는 내년도 HBM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수익성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효율 덕에 HBM 매출에 대한 안정적인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HBM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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