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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제각각 제주 노지감귤, AI기술로 선별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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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10. 01. 10:32

비파괴 당도계-무선인식전자태그 전용 앱 농가제공
출하시기 조절해 균일한 당도의 고품질 귤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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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지 감귤, 출하는 10월부터 시작된다./ 부두완 기자
"어! 이 귤은 신데." 노지귤은 같은 귤박스 안에서 각각 다른 당도가 나올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서 이런 반응이 나온다. 제주도는 이러한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하고 고품격 제주감귤 생산관리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가가 직접 감귤의 당도를 측정해 고품질 감귤을 선별·출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5년 제주감귤 생육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가가 직접 감귤 당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품질 감귤 생산과 농가 소득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총 52개 농가 중 25개 농가를 최종 선정했다. 농가는 180만원을 자부담하고 도에서는 28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농가들은 모두 과원 조성 후 5년이 경과된 노지감귤원을 운영하며, 최근 5년이내 원지정비사업이나 간벌사업 경험이 있거나 토양피복 재배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는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전용 스마트폰 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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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식전자테그(RFID)
농가들은 10월 수확기부터 감귤의 당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전용 앱을 통해 데이터를 기록·분석하게 된다. 특히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나무별,구역별 당도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최적의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고품질 감귤만을 선별 출하할 수 있다.

그동안 제주 감귤 농가들은 경험에 의존해 수확 시기를 결정해왔으나, 이제는 정확한 당도 측정값을 바탕으로 수확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가 강화되고 시장 경쟁력이 높아져 궁극적으로는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당도데이터 관리가 앞으로 감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고품질 감귤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구축된 농가별 데이터를 정책에 접목시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농업혁신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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