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창설…韓 양궁 한자리 모여
현대차그룹, 41년째 물심양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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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가 주관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 창설된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양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그동안 국내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양궁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The Greatest Shooting Moment)'을 주제로, 한국 양궁의 역사와 영광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다.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도 후원에 동참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열린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장소인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국제대회 수준의 경기장 운영 방식을 그대로 반영해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준하는 환경에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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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는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포함해 총 230명(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이 참가한다. 이는 창설 이래 최대 규모다. 총상금도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9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늘었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리커브 기준)이 주어지며,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도 상금의 25%를 연구비로 지원한다. 포상 범위도 확대돼 리커브는 16위, 컴파운드는 8위까지 상금이 지급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경기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양궁 경험을 선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정밀 슈팅로봇과 맞붙는 이벤트 경기가 마련된다. 해당 로봇은 바람 등 환경 요인을 계산해 조준을 보정하는 장비로, 파리올림픽 대비 훈련에도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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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정밀 슈팅로봇', '맞춤형 그립', '복사냉각 모자' 등 첨단 장비를 지원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고, 이는 한국 양궁이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아울러 유소년 선수 육성, 생활체육 보급, 학교 스포츠 활성화 등 양궁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 세계양궁협회 및 아시아양궁연맹 후원, '현대 양궁월드컵' 개최 등 글로벌 차원의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