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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포럼·연말인사·국감 증인까지… 하반기 이슈 쌓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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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9. 30. 17:40

최태원, 국감 출석 여부 최대 변수
CEO 서밋 등 주관… 글로벌 시험대
연말 인사 포함 리밸런싱 성과 점검도
SK그룹이 올해 남은 3개월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진행하는 포럼을 비롯해 연말 인사, 국정감사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추석 연휴 직후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최태원 회장은 APEC에서 CEO 서밋 의장도 맡고 있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SK그룹은 경북 경주에서 '퓨처 테크 포럼'을 열고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의 인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채비에 나섰다. 그룹은 보통 12월 초에 정기 인사를 시행했는데, 리밸런싱 중반부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그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도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는 최 회장을 포함해 주요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은 과거 SK텔레콤과 SKC&C(현 SK AX) 간 거래와 관련해 소환됐다. 앞서 SK텔레콤은 10년 전 SK C&C에 가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올 초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최 회장의 일정을 봤을 때 국감 출석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 회장이 명단에 포함된 국감은 종합 국감으로 오는 28일이다. 바로 다음 날부터 최 회장이 의장인 CEO 서밋이 경주에서 시작한다.

APEC에는 각국 주요 정상들이 대부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부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CEO 서밋에서 AI 관련 포럼을 주관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정부 관계자, 석학들을 대상으로 AI 생태계 확정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 회장이 기조연설까지 맡은 만큼 그룹 전체적인 전력이 APEC에 집중된 상황이다.

10월에서 11월 초까지 국정감사와 APEC이 종료되면 SK는 그룹의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과제를 논의하는 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CEO 세미나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하는 그룹 연례 회의로, 올해 역시 속도를 내 진행한 리밸런싱의 성과에 대해 점검하고 다음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자리다. 그간 상반기 진행한 경영전략회의 등에서 AI가 빠지지 않았던 만큼 관련 내용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SK그룹의 올해 마무리는 정기 인사다. 지난해 그룹은 12월 초 정기 인사를 실시했는데, 지난 울산포럼에서 최창원 의장은 "인사시기는 유동적"이라면서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인사에서는 2021년 이후 3년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룹 AI를 이끄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대규모 해킹 사태를 빚었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SK그룹은 연중 인사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월 추형욱 사장을 SK이노베이션 대표로, 총괄 사장에는 장용호 대표를 선임한 건이 있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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