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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공격했던 뉴욕 법무장관, 대출 사기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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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10. 10. 09:29

Trump Finland <YONHAP NO-1823>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
미국 버지니아주 연방법원 대배심이 은행 사기 및 금융 기관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레티샤 제임스 뉴욕 법무 장관을 기소했다고 폭스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동부 연방 검사인 린지 할리건은 제임스 장관이 혐의당 최대 30년의 징역형, 각 혐의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이 사건에서 제기된 혐의들은 고의적이고 범죄적인 행위이며, 공공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버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의 사실과 법은 분명하며, 우리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를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뉴스맥스 등 외신은 일제히 제임스 장관의 기소 소식을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제임스 장관은 부동산을 투자용이 아닌 제2 담보대출로 처리함으로써 더 낮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제임스가 이 과정에서 대출 기간 동안 총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CNN은 보도했다.

뉴욕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AFP 연합
뉴스맥스는 레티샤 제임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정치경력의 대부분을 쌓아온 뉴욕 법무장관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장관은 2022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 트럼프 그룹이 자산 가치를 부풀려 대출과 보험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정치적 의도가 짙은 '보여주기식 재판'으로 간주됐으며 2024년 대선을 준비하던 트럼프에게 재정적 타격을 주는 시도로 해석됐다고 뉴스맥스는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미, 아담 시프티 쉬프, 레티샤는 어떻습니까?" 라며 레티샤 장관을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두 번 탄핵했고, 나를 5번 기소했다. 지금 당장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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