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통산 1491경기 출전 기록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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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은 17일 "오재일이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오재일은 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kt를 거쳤다. 지난해 5월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일대일 맞트레이드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통산 149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200홈런 이상을 터뜨린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1루에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국내 1루수 거포 자리를 공고히했다.
전성기인 2019년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타며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당시 정규 시즌 타율은 0.293, 21홈런, 102타점이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43 11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지만 신청하지 않고 kt에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하면서 은퇴를 결정했다.
오재일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며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