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입주까지 밀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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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민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은 행정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집중호우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맞춤형 주택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도내 총 1415동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전파 180동, 반파 109동, 침수 1126동으로 집계됐다.
현재 침수 주택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사 등이 예정된 8세대를 제외하고 모든 주택의 복구가 완료됐다. 반파 주택은 전체 109세대의 67%인 73세대가 복구됐다.
전파 주택은 180세대 중 132세대가 복구 의사를 밝혔다. 이 중 58세대는 신축을, 9세대는 매입 또는 임대를 추진 중이며 나머지 65세대는 복구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설계·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해,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주택 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청군 상능마을(13세대)은 주민 전원이 이주를 희망해, 현재 이주단지 조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민 협의를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주 완료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재민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도가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결과, 주택 복구비의 경우 전파 주택은 6000만 원이 추가된 최대 9950만 원, 반파 주택은 3000만원 이 추가된 5000만 원, 침수 주택은 350만 원이 추가된 7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주택 복구비는 전체 지원 대상의 77%에 지급을 완료했다. 무허가 주택 등 남은 23%는 적법 복구를 이행하는 즉시 지급될 예정이다.
피해복구를 위해 도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경남도와 건축·전기·소방·기계설비 등 6개 분야의 민간 전문단체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은 재난 발생 초기 하동·산청·합천군 피해주택 16세대의 긴급 안전 점검과 구조진단 자문을 지원했다. 반파 주택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큰 산청군과 합천군에는 '동행복구단'을 투입한다. 동행복구단은 공무원, 건축사, 마을 대표가 참여해 주택 설계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10월 중 구성을 완료하고 재건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종우 국장은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새 보금자리에서 도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