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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좋은도시연구소 소장은 12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 '천장(천안광장)'을 소개하며 "시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천안의 정책으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며 "12년간 지역과 함께 고민해온 결과물인 '천장'은 시민의 작지만 소중한 생각이 모여 천안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좋은도시연구소가 '시민의 아이디어가 씨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설립 취지 아래 12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플랫폼 이름인 '천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 불편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핵심 프로세스는 시민이 제안을 올리면, 다른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이후 분야별 전문가 그룹인 '마루위 원단'(전문위원 40명)이 이를 정식 정책적 관점에서 숙의·보완해 정식 정책제안서로 완성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천장'은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달 2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됐으며 앱(App) 출시 한 달 만에 시민 37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특히 복지·문화예술·환경·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건 이상의 정책 제안이 등록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시민 이상우 씨가 제안한 '봉서산 근린공원 조성 추진' 제안을 비롯한 3건의 시민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정식 정책 제안서 형태로 완성됐다. 연구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 중이다.
장기수 소장은 "천장은 시민의 작지만 소중한 생각이 모여 천안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출발번이다"며 "행정과 전문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공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좋은도시연구소는 정책 실행 과정 모니터링, 시민 제안 우수 사례 시상, 행정 연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