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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도5호선’·‘김해~밀양 고속도로’ 막힌 ‘혈’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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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12. 08. 15:58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건설 '첫 삽'
경남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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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중앙) 경남도 건설교통국장이 '거제~마산 국도5호선과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균 기자
경남도가 장기표류됐던 '거제~마산 국도5호선과 지지부진하던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의 초기 사업비를 확보했다. 잠시 막혀있던 사통팔달을 위한 경남 도로망의 혈을 뚫을 준비가 끝난 것이다.

도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건설의 시작을 알리고 국가전략 산업 간 연계성 강화와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경남도 건설교통국장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마산 국도5호선 건설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5억 원과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을 위한 사업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 2013년 완료를 목표로 계획됐으나, 인접한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 민자투자 사업의 통행량 감소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중단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중단됐던 거제 육상부 구간 실시설계 등의 용역 마무리와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최소비용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5호선 통영 도남~거제 동부(한산대첩교)'가 연결되면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이번에 24억 원을 확보한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은 가덕도신공항, 부산항신항·진해신항과 대구·경북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경남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진해신항 배후 단지 개발 등 주변 개발계획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밀양IC에서 부산신항까지 기존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64㎞로 55분가량 소요됐지만,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3㎞로 약 32분이 걸려, 거리는 21㎞, 시간은 23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준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SOC사업 착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경남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이 된다는 의미로써, 조속히 사업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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