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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전남지사 출마 선언… “대전환·대혁신으로 전남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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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2. 08. 15:18

농산물 목표가격제 도입 강조… “전남이 선제적으로 농가 소득 지켜야”
“정부 의지만 기다릴 수 없다… 전남형 가격 안정 대책이 민생의 출발점”
신정훈 의원
신정훈 국회의원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결의를 다지고 있다./이명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의원은 "전남이 인구·산업·민생 위기 속에서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대전환과 대혁신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신 의원은 현 도정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8년간 100조원의 예산을 쓰고도 인구 감소·산업 정체·민생 악화가 심화됐다"며 "의지도 대안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도민 주권 정부'를 만들겠다"며 도의 권한을 시·군과 주민에게 대폭 이양하는 분권형 도정 운영을 공약했다.

핵심 정책 방향으로는 △전남형 목표가격제 도입을 통한 농가 소득 보장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및 지역 순환경제 구축 △대중교통 무료화 및 마을택시·광역교통 통합 △전남 전역 재생에너지 특화지구 확대 및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제2우주센터 유치 및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전남 정착 인재 생애지원 프로젝트 △광주·전남 단일 경제·생활권 구축 등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동서 갈등과 지역 패권주의를 넘어 전남을 원팀으로 묶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산업·교통·교육·의료 협력을 통해 광주·전남 상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말만 많은 리더십이 아니라 실적 있는 리더십이 전남을 살릴 수 있다"며 "가장 큰 갈등부터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공약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농업을 제시하며 "전남 민생의 핵심은 농업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어느 정부도 농업인의 소득과 농산물 가격을 책임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장 빠르게 국회를 통과한 민생 입법은 양곡관리법, 한우법, 농산물가격안정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
신정훈 국회의원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신 의원은 특히 농산물가격안정법에 대해 "전남의 주력 품목인 무·배추·마늘·양파·고추 등 5대 작물의 가격 안정에 직접 관여하는 법"이라며 "정부가 농산물 가격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남이 손 놓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전남이 선제적으로 농산물 목표가격제를 제시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주시장 재직 시절 폭락한 배 가격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목표가격제를 직접 시행해 가격 폭락의 충격을 완화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전남 전역으로 확장해 농가 소득을 제도적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나주 출신으로 영산포중·광주인성고·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주도로 3년, 1987년 전국 수세 폐지 운동 주도로 10개월의 옥고를 치른 민주화운동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최연소 무소속 도의원, 재선 나주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전·혁신도시 유치,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에너지공대 유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전남 유치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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